제 64년차 대불련 중앙회장 후보자 인사말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함께 정진하고 있는 대불련 도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64년차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후보자 진여성 선민지입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는 대불련 법우로서 불교 안에서의 배움(知), 희망(願), 성장(行)의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오늘, 이 소중한 가치를 법우님들과 함께 나누고, 청년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의지를 표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불교 안에서의 배움 (知):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

법우 여러분, 저는 없어지기 직전의 불교학생회에 들어와 지금의 한국농수산대학교 불교학생회 '평온(平溫)'을 교내 정식 동아리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머리로 외우는 교리가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임을 체감했습니다. 허허벌판과 같은 곳에서 법우님들과 함께 법회를 시작하고, 한 명 한 명 신입 회원을 모으는 과정은 곧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깊은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총학생회 부회장과 불교학생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양 기관의 목표를 조화롭게 이끌었던 경험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이 이론적인 진리를 넘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방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우님들이 불교에 대한 지혜를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불교를 통한 희망 (願): 연대와 자비의 실천

오늘날 청년의 고민에 대한 해답은 대불련 안에서의 연대와 자비 실천을 통해 찾을 수 있는 희망입니다.

성신여대 법우들과의 연합 MT를 진행하며 연합동아리로서의 연대감을 느꼈고, 총동문회 장학생으로 선정되면서 선배님들의 따뜻한 지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솜사탕 & 염주 무료 나눔 부스'를 운영하며 학우들과 지역민들에게 불교를 친근하게 알리고, 모인 수익금 전액을 생명나눔 기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자비심을 축제 현장에서 실천한 자랑스러운 경험입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불련 안에서 법우님들이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도반을 만나고, 불교 정신을 실천하며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을 찾도록 돕겠습니다.

불교 정신의 실천과 성장 (行): 행동으로 증명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곧 실천하는 삶 그 자체입니다.

폴란드 해외 봉사부터 시작하여, 산불 피해 성금 모금, 그리고 개강법회 기념 플로깅 봉사에 이르기까지, 불교적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꿈타는 연등회'를 기획하고 단체 공연을 펼친 경험은, 젊은 불교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실천적 성장의 증거였습니다.

중앙회장으로서 법우님들이 이처럼 행동을 통해 성장하고, 불교가 캠퍼스를 넘어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청년 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제가 앞장서서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법우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서는 것에 많은 분들이 큰 용기를 내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걸어온 길을 묵묵히 응원해 준 주변의 훌륭한 인연들과 대불련 법우님들 덕분입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신들과 인간의 행복과 이익을 위한 길”, 이제 제가 그 첫 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대불련의 미래를 함께 밝혀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64년차 중앙회장 후보자 진여성 선민지 합장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