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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 중앙회장 불교신문 인터뷰 "후배들에게 훈훈한 불교공동체 만들어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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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 작성일20-01-15 20:32 조회6,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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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훈훈한 불교공동체 만들어 줄래요”

 

[불교신문 │ 2020년 01월 09일, 홍다영 기자]

 

인터뷰 / 윤정은 대불련 제58년차 중앙회장

올해도 특별 포교물품으로
새내기 회원 모집에 올인

등록지회 120여개 가운데
꾸준한 활동 60여개 불과
지회 활성화에 전력 다할 것


“대불련 활동하면서 정말 얻은 것이 많아요. 보다 많은 법우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 주고 싶어요.”

요즘은 학년에 상관없이 바쁜 대학생활, 대불련 활동을 위해 1년 휴학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정은 신임 중앙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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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 대불련 제53년차 중앙회장


1월6일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만난 윤 회장은 “그동안 동덕여대 지회장으로 지회를 이끌며 ‘나도 뭔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배운 점이 많다”며 “새내기들에게 불교라는 좋은 인연을 맺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고 지향하는, 청년 불자들의 따뜻한 공동체’를 목표로 내세웠다.

“도전하고 싶은 것이 많은 청년 불자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미래를 준비하며, 선배들이 닦은 길에서 후배들을 이끌어 가며,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지금 대불련 등록 지회는 120여개지만, 꾸준하게 활동하는 곳은 60여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올해는 전국에 퍼져있는 지회들이 보다 활발히 활동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약을 통해서도 지방지회 방문과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대학생 불자가 주체가 되어 더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처음 지회 운영을 맡은 지회장들이 공백 없이 원활하게 동아리를 꾸려갈 수 있도록 매뉴얼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내세운 영부디스트 캠프, 청년 대학생 템플스테이, 새내기 확보 등 다채로운 활동도 진행한다.

“이제 새롭게 첫 발을 내딛는 58년차 대불련은 전국 지부 및 지회장분들과 제가 함께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법우들의 추천을 받아 이 자리에 섰지만 손바닥 하나로는 박수를 칠 수 없죠. 전국 지부와 지회장님들의 관심과 협조 아래, 앞으로 일 년 이라는 시간동안 미래의 불교를 이끌어나갈 대불련을 만들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오는 3월 봄 학기를 앞두고 새내기 포교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캠퍼스 포교팀 구성을 마쳤다. 재학생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올해도 획기적인 포교물품으로 불교 동아리 어필을 위해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연말 첫 포스터 공모전도 열었다.

심사 결과, ‘네가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일세ㅋ’라는 문구를 쓴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 포교팀 단톡방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어, 어마어마한(?) 포교물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윤 회장은 젊은 친구들이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나 인스타 등 뉴미디어 콘텐츠가 풍부하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사찰 탐방 브이로그나 ‘오늘의 불교 용어’ 같은 영상물을 유튜브로 보면서 매일 불교를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접하기 쉬우면서 무겁지 않은 콘텐츠가 정말 많아야 해요. 대불련도 유튜브를 제작하려고 해요. 청년 대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늘려주시면 좋겠어요. 불자가 아니지만 템플을 통해 사찰을 찾는 청년들이 많거든요. 대학생들을 위해 비용도 저렴하게 해 주셨으면 해요. 불교를 접할 기회를 보다 많이 열어줘야 불교에 호감을 갖지 않을까요.”

윤 회장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마음에 새기고 있는 부처님 말씀을 묻자 “자등명 법등명”을 꼽았다. 까닭을 물으니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이 가르침을 알고 난 이후 자기 자신을 믿고 부처님 법을 공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휴학했지만 뒤쳐진다는 생각은 해 본적은 없어요. 자기만의 속도가 있으니까요. 제 속도대로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쉬어가는 속에서도 배울 게 많을 테니까요.”

윤 회장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지난 12월 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연 제58년차 중앙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8년 서울지부 동덕여대 불교학생회에 입회해, 동덕여대 불교학생회 지회장, 57년차 중앙집행위원, 58년차 서울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대학생 포교 최일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불교신문3549호/2020년1월11일자]
출처 : 불교신문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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