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열 가지 크신 은혜 -부모은중경- > 공지사항


공지사항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공지사항

부모님의 열 가지 크신 은혜 -부모은중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5-08 10:59 조회24,801회 댓글0건

본문



1장 법회의 시작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 께서는 사위국(舍衛國) 왕사성(王舍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삼만팔천인의 대비구와 여러 보살 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남쪽으로 나아가시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시자 오체를 땅에 기울여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에 아난과 대중들이 여쭈었다.

2장 마른 뼈에 절하신 까닭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三界)의 거룩한 스승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비하신 어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공경해옵거늘 어찌하여 이 마른 뼈에 예배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비록 나의 훌륭한 제자이며 출가하여 오래 수행하였건만 그 앎은 넓지 못하구나.
여기 이 마른 뼈 한 무더기는 어쩌면 내 전생의 조상이거나
여러 생을 거치는 동안의 어버이일 것 이므로 내 이제 예배하는 것이다."

-중략-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도려내는 듯하여 슬프게 울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머니의 은덕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3장 아기를 낳으실 때까지의 고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부터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그대를 위해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하면 열 달 동안 큰 고통을 받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첫 달에는 그 기운이 마치 풀잎 위의 이슬 같아서 아침에 잠시 보존하지만
저녁에는 보존할 수 없으니 이른 새벽에는 피가 모였다가 오후가 되면 흩어져 가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두 달이 되면 마치 우유를 끓였을 때 엉긴 모양과 같으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지 석 달이 되면 그 기운이 마치 엉긴 피와 같으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지 넉 달이 되면 잠차 사람의 모양을 이루고,

다섯 달이 되면 아기는 다섯 부분의 모양을 갖추게 되나니 무엇을 다섯 부분의 모양이라고 하는가?
머리가 한 부분이며, 두 팔꿈치까지 합해 세 부분이며 두 무릎을 합해서 다섯 부분이라고 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면 어머니의 뱃속에서 아기의 여섯 가지 정기(情氣)가 열리나니
여섯 가지 정기란 눈이 첫째 정기요, 귀가 둘째 정기이며 코가 셋째 정기요, 입이 넷째 정기이며,
혀가 다섯째 정기이며, 뜻이 여섯 째 정기 이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일곱 달이 지나면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삼백육십 뼈마디와
팔만사천모공을 이루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덟 달이 되면 아기의 뜻과 꾀가 생기고 그 아홉 가지 기관이 크게 자라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아홉 달이 되면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무언인가를 먹게 되나니
이때 어머니는 복숭아와 배, 마늘은 먹지 말고 오곡만을 먹어야 하느니라.
어머니의 생장(生藏)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熟藏)은 위로 향하여 있는데
그 사이에 산이 하나 있으되 세 가지 이름이 있다.
첫째 이름은 수미산이요, 둘째 이름은 업산(業山)이요, 셋째 이름은 혈산(血山)이다.
이 산이 한번 무너져서 변하면 한 줄기 엉긴 피가 되어서 아기의 입 속으로 흘러들어 가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열 달이 되면 바야흐로 아기가 태어나게 되나니
만약 효순한 아들이라면 주먹을 쥐어 합장하고 나와서 어머니의 몸을 상하지 않게 한다.
만약 오역죄(五逆罪)를 범할 아들이라면 어머니의 포태(胞胎)를 제치고 손으로는 어머니의 간과 염통을 움켜쥐고
다리로는 어머니의 엉덩이뼈를 밟아서 어머니는 마치 일천 개의 칼로 배를 저미고
일만 개의 칼날로 염통을 쑤시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고 이 몸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또 열 가지 은혜가 있다

4장 부모님의 열 가지 크신 은혜


1.나를 잉태하시고 지켜 주신 은혜
여러 겁을 내려오며 인연이 중하여서 어머니의 태를 빌어 금생에 태어날 때
날이 가고 달이 져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에 접어드니 육정이 열렸어라.
한 몸이 무겁기는 산악과 한가지요 가나오나 서고 안고 바람결 겁이 나며
아름다운 비단옷도 모두 다 뜻 없으니 단장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쌓였더라.


2.해산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
아기를 몸에 품고 열 달이 다 차서 어려운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하루하루 오는 아침 중병 든 몸과 같고 나날이 깊어가니 정신조차 아득해라.
두렵고 떨리는 맘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은 눈물 되어 가슴속에 가득하니
슬픈 생각 가이없어 친족들을 만날 때면 이러다가 죽지 않나 이것만을 걱정하네.


3.자식을 낳았다고 근심을 잊어버리는 은혜
자비하신 어머니가 그대를 낳으신 달 오장육부 그 모두를 쪼개고 헤치는 듯
몸이나 마음이나 모두가 끊어졌네. 짐승 잡은 자리같이 피는 흘러 넘쳤어도
낳은 아기 씩씩하고 충실하다 말 들으면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 마음 정해지자 슬픈 마음 또 닥치니 괴롭고 아픈 것이 온몸에 사무친다.


4.입에 쓰면 삼키고 단 것이면 뱉어서 먹이신 은혜
중하고도 깊고 깊은 부모님 크신 은혜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 땐들 끊일 손가.
단 것이란 다 뱉으니 잡수실 게 무엇이며 쓴 것만을 삼키어도 밝은 얼굴 잃지 않네.
사랑하심 중하시사 깊은 정이 끝이 없어 은혜는 더욱 깊고 슬픔 또한 더하셔라
어느 때나 어린 아기 잘 먹일 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찮네.


5.마른자리에 아기를 눕히고 진자리에 누우신 은혜
어머니 당신 몸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자리 눕히시며
양쪽의 젖으로는 기갈을 채워 주고 고운 옷소매로는 찬바람 가려 주네.
은혜로운 그 마음에 어느 땐들 잠드실까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다하시며
오로지 어린 아기 편할 것만 생각하고 자비하신 어머니는 단잠도 사양했네.


6.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아버님의 높은 은혜 하늘에 비기오며 어머님의 넓은 공덕 땅에다 비할 손가.
아버지 품어 주고 어머니 젖 주시니 그 하늘 그 땅에서 이 내 몸 자라났네.
아기 비록 눈 없어도 미워할 줄 모르시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배 가르고 피를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이 없네.

7.깨끗하지 못한 것을 씻어 주신 은혜
생각하니 그 옛날의 아름답던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모습이 풍만도 하셨어라.
갈라진 두 눈썹은 버들잎 같으시고 두 뺨의 붉은 빛은 연꽃보다 더했어라.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 여위었고 기저귀 빠시느라 손발이 거칠었네.
오로지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자비하신 어머니는 얼굴 모양 바뀌셨네.


8.자식이 멀리 가면 생각하고 염려하시는 은혜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나가 먼 길을 떠나가니 어머니의 모든 마음 타향 밖에 나가 있네.
밤낮으로 그 마음은 아이들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 줄기 천 줄긴가 만 줄긴가
원숭이 달을 보고 새끼 생각 울부짖듯 염려하는 생각으로 간장이 다 끊기네.


9.자식을 위해 나쁜 일을 하시는 은혜
부모님의 은혜가 강산같이 중하거니 깊고 깊은 그 은덕은 실로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이 머나먼 길 떠난다 들을지면 잘 있는가 춥잖은가 밤낮으로 걱정하고
자식들이 잠시 동안 괴로운 일 당할 때면 어머님의 그 마음은 오래 두고 아프셔라.


10.끝까지 자식을 사랑하는 은혜
부모님의 크신 은덕 깊고도 중하여라.
크신 사랑 잠시라도 끊일 사이 없으시니 앉으나 일어서나 그 마음이 따라가고
멀든지 가깝든지 크신 듯은 함께 있네.
어버이 나이 높아 일백 살이 되었어도 여든 된 아들딸을 쉼 없이 걱정하네.
이와 같은 크신 사랑 어느 때에 끊이실까 수명이나 다하시면 그때에나 쉬실까.

[출처]
1.http://cafe.daum.net/amtb/ZEB/128551?q=%BA%CE%B8%F0%C0%BA%C1%DF%B0%E6&re=1
2.http://blog.naver.com/dear_jinsol/1013055725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3144)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7 4층 402호T. 02)732-0239 / 739-0913F. 02)732-0240E-mail: ilovekbuf@hanmail.net

COPYRIGHT ⓒ 2017 KBUF.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