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 64년차 중앙회장 선민지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64년차 중앙회장 진여성(眞如性) 선민지입니다.

먼저 종단을 대표하여 우리 대학생 불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 해주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국장 도진스님, 연등회 사무국장 진용스님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또한, 대불련의 영원한 등불이 되어주시는 총동문회 선배님들과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가벼운 불교, 깊어지는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대불련의 내실을 다지고 화합을 이끌어주신 63년차 유주연 회장님과 중앙집행위원 법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회장님께서 다져놓으신 연대의 마음을 이어받아 ‘깊어지는 우리’에서 ‘평생 도반’으로 나아가는 길목을 환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더불어 저와 함께 밤을 새우며 대불련의 미래를 고민하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거캠프 변유진 인천지부장님, 전희철 부산지부장님, 정민철 법우님, 조해연 지회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반 여러분!

저의 법명인 진여성(眞如性)은 ‘참된 진리의 성품’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 이름처럼 어떠한 꾸밈도 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법우님들께 다가가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64년차 대불련은 법우님들이 신행 생활에서 겪는 막막함을 배움으로 해소하고, 고립된 지회 활동을 연대로 극복하며, 그 모든 과정이 개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가르침은 빛으로, 우리는 평생 도반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중앙회에서는 전국의 지회가 더 쉽고 즐겁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지부와 지회 사이를 든든하게 이어주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손에 잡히는 종이 미니 가이드북이 초보 법우의 마음을 돌리고, 중앙에서 보내는 시너지 레터가 지회장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그런 따뜻하고 실천적인 대불련을 법우님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법구경에는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하면 무슨 일이든 마침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오늘의 이 간절한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권위보다 봉사로 법우님들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2026년 대불련의 새 길, 여러분과 함께 걷게 되어 더없이 영광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여러분의 앞날에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불기 2569(2025년) 12월 27일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64년차 중앙회장 진여성 선민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