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7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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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5-21 23:24 조회17,861회 댓글0건본문
불기2557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
불기 2557(201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오는 5월 17일(금)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했습니다.
법요식은 진명스님(총무원 문화부장)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의식, 명고, 명종의식(28타) 순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축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종정예하의 법어, 봉축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봉축법요식은 다문화가정․승가원 어린이, 청소노동자(서경지부 홍익대분회 등), 장애인철폐연대 대표, 난민출신 외국인 부부(방글라데시, 미얀마), 서울시 한부모 가족 지원센터 두리모(*미혼모의 새 이름) 대표 등의 이웃을 내빈으로 초청하여 마정수기, 헌향, 헌화 등 법요식 행사에 직접 참여, 국민과 함께하는 법요식이 되었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는 법어를 통해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며 “금생에 참나를 알지 못하면 다음 생에 좋은 몸 받아 또다시 이 법 만난다는 보장이 없음이로다”라고 참나에 대한 간절한 의심을 가지길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 속에 참나를 깨달아 만 사람을 진리의 국토에 이르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를 온전히 다 갚는 단 하나의 길이다”며 “모든 분들이 일상가운데 참선을 생활화하여, 인류의 정신문화를 선도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등국가가 되고 일등국민이 되자”고 국민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발심하고 수행하셨으며, 오늘도 중생이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삶터에 계시다”고 말씀하시고,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공동체 의식으로, 농부와 노동자의 땀과 정성이 있기에 사람은 밥을 먹고 아름다운 정신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웃을 부처로 모시는 일이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기를 발원하며, 농민이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크게 웃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짐이 된 노인들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는 일에 국정의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유진룡 문광부장관 대독을 통해 “부처님은 온 인류에게 행복과 안락의 새로운 삶을 열어 주셨다”며, “정부도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불법 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에는 전 국립관현악단 단장 박범훈, 전 중앙신도회 회장 김의정,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습니다.
박범훈 불자는 중앙대학교 총장,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국립관현악단 초대 단장 등을 역임하였고, 오랫동안 우리민족의 예술적 정서와 교감한 불교음악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관현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김의정 불자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3, 24대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신도조직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였으며, 불교의료봉사단 ‘반갑다 연우야’를 운영하면서 소외계층 지원,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등의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 보호에 앞장서 왔습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963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50년간 청년불자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단체입니다. 창립 이후 한국사회의 민주화, 평화통일, 인권운동을 통해 불교의 사회참여 확산에 기여했으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불교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행과 실천을 지속해온 대학생 단체입니다.
법요식에는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등 우리종단 대표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이웃종교인, 우 뉜 흘라잉(U Nyunt Hlaing) 미얀마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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