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

제 50년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최경환입니다. 지난 불기 2555년 12월 23일 ~ 24일 양일간 시행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회를 통하여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서라도 당선의 결과와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저의 이상과 정책에 동의하여 찬성해주신 많은 법우님들과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을 일깨워 주시려고 반대해 주신 많은 법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정책에 동의해 주신 분들은 더 많은 아이디어들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고 미흡한 부분을 보고 반대하신 분들은 더 많은 채찍질로 앞으로 나가는 대불련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불련 법우 여러분들 우리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맺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불련이 그동안 법우님들께 그런 기회를 얼마나 제공했는지에 대해서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50년차 사무국은 법우들이 스스로 주인 되기 위해 떠나는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법우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그 의견을 기본으로 하여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모든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학생 불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법우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와 하고 싶은 이상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런 현실을 해결하는데 불교와 대불련이 그 어느 것도 함께하고 싶은 현실을 타개하고 싶습니다. 이제 대불련은 지난 50년을 뒤로하고 앞으로 50년을 향해 비상할 때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여러 법우님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채찍질 해주신 법우님들 모두 저에겐 소중한 파트너들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대불련을 꿈꾸며 여러분들과 함께 더 멀리 더 높게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기 2555년 12월 26일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사무실에서

수월 최경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