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2025)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봉축사

살랑이며 불어오는 따사로운 봄바람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셨습니다. 불기 2569(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모든 대학생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존귀하다.

삼계가 모두 괴로움이니 내가 이를 편안케 하리라.”

깨달음과 함께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고통으로 가득한 삼계 세계를 편안하게 하시려는 큰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시대를 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 속에 따뜻한 등불이 되어주며 온 세상의 이익과 행복을 밝히는 지혜의 말씀이자 실천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일상에서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서도 날카로운 말과 판단, 상처로 인해 쉽게 지치고 무너지며,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지혜로운 가르침은 “우리는 지금 평안을 향한 길 위에 서 있는가, 자비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로서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이해하려 하고, 따뜻한 응원을 건넬 수 있기를, 내가 내 마음을 온전히 품음으로써 우리가 서로에게 더 여유로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 깊은 날을 맞아 대학생 불자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들고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향한 길에 앞장설 것을 발원합니다.

언제나 대학생 청년 전법과 포교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이 세상 모든 존재가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희생된 모든 생명에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무한능력발전소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 63년차 중앙회장 자안명 유주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