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 [중앙회장이 말하는 대불련] "지방 지부와 꾸준한 연락과 소식 공유" ... 사람이 미래다, 대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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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지영 작성일20-03-03 13:58 조회10,323회 댓글0건본문
사람이 미래다, 대불련이다
제58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이 말하는 대불련
대불련의 새로운 얼굴, 중앙회장 윤정은(동덕여자대학교 18). 그는 작년 동덕여대 불교학생회 회장이자 중앙집행위원 기획 차장으로 활동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의 표정에는 전국연합 대표라는 무게 때문인지 사뭇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많고 많은 동아리 중에서 왜 대불련을 선택해야 하는지 말하는 동안, 그의 눈이 반짝였다.
윤회장은 지난 1학년 때 대불련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Young Buddhist Camp 등 연합행사에 참가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좋은 영향을 다시 보답할 수 있는 "언제나 믿고 마음열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누가 대불련을 만드는가? 바로 우리들!
템플스테이, 연등을 만들기, 전국연합 여름캠프 영부디스트캠프(이하 영캠프). 대불련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기획, 운영 전반적으로 학생이 이끌어나간다. 지회의 지회장, 지부장 그리고 중앙회장까지 모두 또래인 재학생이다. 그리고 졸업한 선배와의 연도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받은 만큼 보답하기 위해” 회장 출마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또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1학년 때 영캠프에 참가했던 선배들이 챙겨준 게 많아 대불련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학년 때도 사람들 덕분에 계속 활동할 수 있었고, 그만큼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받은 만큼 베푸는 회장이 되리라 생각했다.
전국 언제, 어디서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기획 차장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법우들과 연락하고, 같이 밥 먹고 친해지는 것은 어디 가서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다. 원래 내성적인 사람이라 친구 관계가 폭넓지 않았다. 대불련 활동을 통해 서울 전역과 전국의 법우들과 교류하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전국의 모든 대학생 불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다 보니 힘든 일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전국에서 사귄 친구 중 한 명쯤은 나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줬다. 나를 위해 마음을 내주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있다는 깨달음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람 냄새’나는 불교학생회
불교학생회의 가장 큰 강점은 인간적인 동아리라는 것이다. 마음의 안식처. 편안한 좌식동방.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다.
동시에 놀 때는 제대로 논다. 불교학생회 회원이 아니라면 하지 못할 경험들도 많이 한다. 연꽃등 만들기, 연등 행렬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특히 연등회의 경우 무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있다. 무형문화재의 일부가 되어 함께한다는 건 그 어떤 동아리에서도 하기 힘든 경험이다. 불교의 정적인 이미지와 대학생들의 동적인 에너지가 잘 어우러진 곳이 바로 불교학생회다.
나를 등불 삼아 세상을 밝히는 불교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도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감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불교의 강점이다. 자등명 법등명, 나를 등불 삼아 세상을 밝히고 법을 등불 삼아 세상을 밝히는 정신, 다른 절대자가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주체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불교다. 템플스테이와 명상을 통해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서울-지방 지부 간 괴리감 극복 방법은?
지방지부의 현실을 서울에 위치한 중앙이 제대로 파악하는지가 관건이다. 지부 또는 지회의 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것, 중앙행사에서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꾸준히 의견을 받아 피드백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행사가 개최되 지방에서 활동하는 법우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서울에서 그 지역에 가서 행사에 참여한다면 어떨까?" 라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지방 활동 법우들이 활동하기에 편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교통비는 올해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것 같다.
중앙회장에 대한 관심을 지부장, 지회장으로부터 이끌어내는 법은?
중앙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연락도 자주 하며 (중앙연합)행사의 긍정적인 측면 이야기해주려 한다. 그러다가 (카카오톡 연락을) 차단 당한 경우도 있다.(웃음) 하지만 꾸준한 연락으로 참여를 독려해 직접 행사가 얼마나 활발하고 재밌는지 직접 경험하게 하는게 최선이다. 행사가 끝난 뒤,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회장 개인적으로 각 지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게 좋다. 창립제가 있으면 찾아가고, 행사 있다하면 찾아가고. 행사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연락을 통해 행사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한다. 그렇다면 중앙회장에게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4월 25-26일, 서울 연등회 축제 열려 .. 많은 관심 부탁
대불련은 서울 종로일대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진행한다. 4월 25일은 연등회 행렬에 참가하고 26일 전통문화마당 부스를 운영한다. 그 외에도 전국 곳곳 열리는 연등축제에 각 지역의 불교학생회 또한 참여할 예정이다. 대불련이 오랫에동안 큰 축으로 참가했던 만큼 큰 행사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연등회 때 무대서 율동을 펼치는 연희단을 모집하고 있다. 단원 20~30명을 목표로 3월 말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2020 대불련의 목표는?
유튜브에 ‘대불련’ 채널을 운영한다. 올해 채널의 성장을 통해 더욱 많은 청년에게 포교하고자 한다. 또한 꾸준한 소통으로 언제나 각 대학교 불교학생회에 힘이 되는 것이 목표다.
KBUF 불담기자단 왕지영 기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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