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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부처님 말씀으로 겨뤄볼까?” 교리와 재미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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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지영 작성일19-10-01 16:19 조회4,4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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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으로 겨뤄볼까?” 교리와 재미를 한번에..

제 11회 나란다 축제 개최

 

 

어린이부터 군장병까지 부처님의 교리를 겨루고 즐기며 한바탕 축제를 즐기는 장이 열렸다. 2019년 9월 21일, 서울 동국대학교 일원에서 제 11회 나란다 축제가 개최되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과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에서 공동주최한 나란다 축제는 과거 전 세계 승려들이 모여 불경을 공부하였던 나란다 대학의 정진과 화합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축제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및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세대간, 국가 간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태풍 링링으로 인해 2주 연기되었지만, 축제는 연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듯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글로벌 마당이 신설되어 슬로바키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부스행사에 참여하여 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교리 경시대회와 일반부·초등부가 참가하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 고등부와 군장병을 대상으로 열리는 ‘나란다 장학퀴즈대회’ 등이 열려 각 부문끼리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특히 ‘도전! 범종을 울려라’ 일반부에서는 최후의 2인이 박빙의 접전을 펼쳐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사경(寫經) ▲스님과의 차담(茶啖) ▲태극기 만들기 ▲단주와 에코백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열렸고, 팝콘과 아이스크림, 꽈배기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여 크게 붐비기도 하였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을 주제로 VR(가상현실) 체험과 3D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열려 많은 신도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이날 인산인해를 이룬 부스 중 하나는 ‘긍정자각 차담 명상실습’ 부스였다. 이 부스에서는 스님과의 차담(茶啖)이라는 신선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부스를 운영한 초의차 명상원의 지장스님은 "차를 마시며 청소년들의 고민에 공감해주고 싶었고,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축제에 참여하여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불련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놀아볼 만해’ 라는 이름으로 부스를 운영, 대불련 중앙집행위원들과 법우들도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부스에서는 서원인형 만들기와 전통놀이 고리던지기를 진행하였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캠퍼스 108 신문을 나눠주며 홍보에도 힘썼다. 서원인형이란 부처님, 보살님, 사천왕 모형의 나무인형뒤에 자신의 소원을 적고 꾸미며 자신의 소원을 발원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놀이로 고리던지기 놀이를 하여 사람들과 외국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날 대불련 부스에 참여한 이현정 씨는 “작년에 축제를 알게 되어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다”며 “불자는 아니지만 축제에 참여하며 불교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불련 중앙회장 무여 박유진(덕성여대)은 “태풍으로 축제가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법우들과 나란다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어린이, 청소년들이 방문하여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보람차다”고 전했다. 이날 대불련 부스에는 약 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모두 자신만의 서원인형을 품에 안고 돌아갔다.

나란다 축제의 마지막은 ‘나란다K-댄스 경연대회’로 이루어졌다. 전국각지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그룹들이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KBUF 불담기자단 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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