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 원각 양희동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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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07-11 13:23 조회4,163회 댓글0건본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원각 양희동 중앙 회장을 만나봤다. 그는 여름을 맞이해 8월 영부디스트 캠프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영부디스트캠프는 8월 5일(일)부터 8일(수) 3박 4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임기의 절반을 남긴 양희동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양희동 회장이 이윤섭 부회장과 함께 영부디스트캠프 홍보물을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생 불자 양성은 장기적으로 볼 필요
대학생 불자 양성을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대불련에 대한 유대감과 소속감 향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영부디스트 캠프를 통해 법우들 간 유대감과 소속감이 끈끈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불자 양성을 위한 넓은 시야를 갖고,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불교학생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의 순환, 군종병
불자 양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는 군종병이다. 군종병을 통해 불교학생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들이 양성될 거라고 생각한다. 신심이 있는 친구들 중 아직 군대를 안 간 친구들이 있다면 군종병을 추천한다. 군종병을 통해 신행 활동을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확실히 배울 점이 많다. 군종병 생활을 바탕으로 전역했을 때, 불교학생회에서 정말 필요한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친구들을 보고 신입생들이 배우고, 군종병에 관심을 가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 불교학생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의 순환을 기대한다.
사회를 앞장서는 대불련
대불련은 개인 역량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곳이다. 처음에는 대불련을 그저 불교 학생회만의 연합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신행 활동을 하는 곳이라고 본 거다. 그런데 지금 보니 대불련을 그걸 넘어선 곳이다. 지금까지 시대적, 사회 흐름에 대불련이 앞장 섰다. 그 과정에서 열사도 생기시고 본인을 희생하신 선배님들이 많다.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이걸 생각 해보면 불교의 가르침이 길이다. 불교의 가르침은 한 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중도와 정도를 갈 수 있게 이끈다. 그 어떤 철학가의 말보다 부처님의 말씀이 항상 당시의 사회적 정서에 와닿는 길인 거 같다. 옛날 자료를 보면 선배님들께서는 신행 활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그 속에서 불교를 배우시고,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불교의 가르침을 재정립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셨다. 과거 선배님들의 생각이 적힌 성명문이나 행사 슬로건, 행사 취지훈을 보면 존경스럽고 멋지시다. 반할 수밖에 없다.
역사가 깊은 영부디스트 캠프
영부디스트 캠프는 1972년부터 이어온 연중행사다. 초기에는 ‘화랑대회’라는 이름으로 전국 2, 3천명의 불교학생회 학생들이 모였다. 마땅한 시설 없이 땅바닥에 텐트를 치고, 직접 취사를 했다. 염불외우기와 108배와 같은 신행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 속에서 대불련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토론도 이뤄졌다. 대불련이라면 어떤 자세로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등 엄숙한 분위기였다.
80년대에 들어 ‘천육백년대회’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화랑 대회를 본받기 위함이었다. 이때에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더 단결하고 결속력을 다지자는 의미를 내포했다.
2000년대 들어 ‘영부디스트 캠프’라고 이름이 또 바뀌었다. 동시에 성격도 변화했다. 이전 캠프의 정신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개방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불교학생회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들까지 참가 가능하도록 포괄적으로 개방했다.
젊음과 패기를 발산할 수 있는 영부디스트 캠프
영부디스트 캠프는 신행 활동을 밑바탕으로, 젊음과 패기를 발산할 수 있는 캠프다. 올해도 역시 그 정신을 잇고자 한다. 그래서 장소로 경주를 선택했다. 경주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아이템을 잘 살리고자 한다. 참가한 학생들이 3박 4일 정말 알차게 보내고 가도록 기획 중이다. 나는 이번이 세 번째 참가인데, 내가 참가해본 캠프 중 가장 재밌을 거라 자신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피드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영부디스트 캠프에서
영부디스트캠프는 해마다 다함께 모이는 자리다. 이번에는 ‘응답하라 청춘’을 모토로 삼고 있다. 캠프를 경주에서 하는데, 경주 자체가 기본적으로 과거를 상기시키는 추억의 장소지 않나. 경주에서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패기를 살려서, 본인 에너지를 잘 드러내고 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지쳤을 때 단순한 휴식으로 정말 심신을 풀 수 있을까? 우리는 아직 젊으니까 신나는 활동을 통해 풀 수 있다. 새로운 에너지원, 원동력을 영부디스트 캠프에서 얻고 가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개최자임과 동시에 주인공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데 있어 중앙 사무국 단독으로 한 게 아니다. 전국 불교학생회, 기자단, 불나방, 연희단 등 많은 회원들이 함께 기획했다. 우리 모두가 개최자임과 동시에 주인공이다. 프로그램 기획을 하는데 대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지금도 지회장들과 회원들이 열심히 홍보 중이다.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 게시, 지인 섭외 등 모두가 참여해줘서 고맙다.
정적인 게 강점인 불교
요즘 우리 또래 친구들을 보면 찌들어있고, 피곤해하고 여유시간도 없이 바쁘다. 엄청 지칠 텐데, 반대로 그 지침을 충분한 휴식으로 풀지 않더라. 자신만의 취미 생활이나 놀러가기, 여행과 같은 동적인 거로 해소한다.
최근 불교 명상이 뜨고 있다. 매스컴에 불교 명상이 자주 노출되면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호기심으로 시작을 하는데, 이제 그 호기심이 신심으로 변하더라. 그래서 난 정적인 게 대세가 되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불교에서 개인의 자기 안 모습을 볼 수 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 봐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고 하는데, 이건 설명을 들어서는 하기 힘들다. 불교 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명상 활동 체험을 통해 할 수 있다.
미래의 대불련은 화려할 것
내가 바라는 대로 된다면 미래의 대불련은 화려한 대불련이 될 거다. 난 미래의 대불련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거라고 확신한다.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그 시대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도 돌고 돌더라. 이제 다시 끈끈한 대불련이 돼서 더 많은 행사를 하고, 역량을 모을 수 있게 하겠다. 장기적 시안으로 봤을 때 대학생 다운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대불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회원님들께 남기는 끝인사
이제 2018년의 절반을 함께 시작한지도 절반이 지나 7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될 텐데 모두들 그 더위 지치지 마시고, 항상 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시원시원하게 웃으시고, 시원한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시원할 여름 보내실 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건강 조심하시고 냉방병 조심하세요.
글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 기자단 권나희 기자
사진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 기자단 권나희 기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양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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