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 대학생 불교포교의 세 단계를 제시한 이윤섭 대불련 부회장 굿바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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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09-11 20:54 조회4,007회 댓글0건본문
“ 대학생 불교 포교를 위한 불교 입문과 불교단체에서의 신행, 그 신행을 알리는 세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껴…. 그 기반을 쌓으려 노력했다”
8월에 있을 영부디스트 캠프 준비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한국 대학생 불교연합회(이하 ‘대 불련’) 사무실, 그곳에서 필자는 부회장 이윤섭 법우를 찾았다. 이윤섭 법우는 작년 3월 연희단의 단원으로 처음 대 불련 활동을 시작한 후, 올해 3월부터 대불련 회장 양희동 법우와 함께 제56년 차 대 불련 중앙회장단으로 출범하였다. 하지만 올해 8월 영부디스트 캠프 행사를 마지막으로 이윤섭 법우는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올해 대불련은 중앙집행위원회에 불나방, 불담 기자단, 다온 봉사단, 연희단이라는 새로운 조직들을 출범시켰다. 이런 적지 않은 개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윤섭 대 불련 중앙부회장과의 굿바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다.
불국사 앞에서 ‘천지창조’를 패러디 한 (좌)양희동 대불련 중앙회장과 (우)이윤섭 대불련 중앙부회장
Q.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이: 대불련에서 회장과 대학생 포교에 변화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대학생 불교 포교를 위해서 는 세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바로 ‘불교 입문, 불교단체에서의 신행, 그리고 그 신행을 알림으로써 다시 포교를 이루는 선순환’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대학생들을 위한 불교 입문의 문턱이 낮아져야 하고, 그렇게 입문하게 되었을 때는 신행 혹은 불교계 활동을 할 수 있 는 장소 혹은 활동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활동 거리가 내부 그리고 외부로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그래서 이번에 봉사단과 불나방, 기자단을 기획한 것인가? 각각의 특성들을 따져보면, 불나 방은 불교 입문자를 위한 콘텐츠, 봉사단은 대학생들의 불행실천 활동, 기자단은 그런 활동 포교. 이 세 단체가 각각의 특성을 띠고 있다.
이: 맞다. 물론 회장도 대학생 불자들이 더 활동할 거리가 필요한 것에 공감했기 때문에 이 단 체들이 다 만들어진 것이다. 작년 10월 정두용 편집장과 함께 발심하여 만든 ‘불교를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방(불나방)’을 통해 불교를 잘 모르는 대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재밌게 불교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불교를 알게 된 법우들이 함께 활 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봉사단이 올해 나서게 된 것이다. 봉사단과 연희단은 대학생 불자들이 불 법을 실천하고 불교계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시작점이 되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 자단은 이러한 대불련 활동을 페이스북과 대불련 홈페이지를 통해 대불련 내외부로 알리는 역할 을 한다. 이를 통해 같이 활동하는 학생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또 외부에서는 같이 활동하고 싶어하게끔 하는 것이 기자단의 목적이다.
Q. 필자는 강원도에 살지만,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지회 활동 말고는 대불련의 활동이 아직 까지는 전국적으로 활발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만이라도 제대로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만 제대로 기반이 잡히면 전국적으로 뻗어 나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첫해부터 성과를 기대했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내년 내후년을 내다보고 토대를 쌓았다. 그렇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Q. 이제 시작이란 의미로 들린다. (웃음)
이: 그렇다. 나는 대학생 불교 포교의 기반을 형성하려 노력했다. 봉사단과 기자단을 지속가능하 고 발전 가능한 단체로 만들기 위해 각 단의 단장들과 중앙사무국사람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 하여 각 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체계를 잡고 활동방향을 설정했다. 그 외에도 템플스테이, 영캠프, 우수지회미션, 대불련 영상팀등 대내외적으로 불교를 알릴 수 있고 대불련을 지속 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가장 중요하게는 이 모든일들이 회장, 중앙집행위, 지부장, 지회장, 지도위원단등 각종 구성원들 이 같이 했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도와주시는 불교계 관계자 분들과 대불련 선배들이 계셨기 때 문에 나아갈수 있었다. 기자단장, 봉사단장등 능력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역활들을 맡아주어 너무 나 든든했다.
Q 마지막으로, 대불련활동을 회향하면서 한마디를 남긴다면?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떠남이 있으면 다시 돌아옴이 있다. 대불련의 활동들은 나에게 많은 깨우침과 색다른 배움들을 선사 해주었고, 또 잊지 못 할 추억과 가슴에 새길 가치들을 남겼다. 여기서 만든 모든 인연, 대불련을 통해 만난 모든분들이 너무나 소 중하고 이 인연에 더 없이 감사하다. 대불련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이 없다, 왜냐면 정말 능력있고 뛰어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계속 이끌어 나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국에 돌아왔 을때 그동안의 성취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서원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 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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