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 대불련 57년차 중앙회장 경선 특집 : 후보자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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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11-21 23:08 조회4,541회 댓글0건본문
대불련 57년차 중앙회장 선거에는 박유진 법우(덕성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와 정상훈 법우(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가 입후보 했다. 이후 11월 9일, 10일 양일간 중앙회장 후보자들을 검증하기 위한 지부장단 회의가 있었다. 이날 양 후보(박유진, 정상훈)들은 대불련 대의원들에게 후보자 자격 검증을 받고, 기본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불담기자단은 57년차 대불련 중앙회장 후보들이 누군지 궁금해할 법우들을 위해, 전법회관 근처 커피숍에 간단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불담기자단은 제 57년차 중앙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1차 후보자들과의 만남, 2차 후보자 공약 분석, 3차 후보자 선호도 조사 3개의 특집기사를 개재할 예정이다.
기호 1번 박유진 후보 (이하 박)
現 덕성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
現 대불련 불나방 디자인팀
現 대불련 서울지부 홍보부장
제 9회 KBUF Young Buddhist Camp(경주) 법등장
前 대불련 캠퍼스포교팀 디자인팀
기호 2번 정상훈 후보 (이하 정)
現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불교학부 재학 中
31사단 93연대 군종병(전남 무위사) 전역
現 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 (58대)
제 9회 KBUF Young Buddhist Camp(경주) 우수 법등장
대한불교조계종 신도 등록 서포터즈 위촉
Q. 후보자로 나온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박: 대불련 활동을 하면서 많은 법우들과 교류하며, 내 자신이 많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내가 많은 것을 얻어간 만큼 다른 법우들도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법우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중앙회장 출마를 결심했다.
정: 보다 원활하고 풍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대불련을 제시하기 위해 중앙회장 후보자로 나왔다. 불교 공동체 안에서 대불련이 가져야 할 몫이 아직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충분히 가져오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고생하는 많은 지회장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지회장들을 위해 대불련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싶다. 지회장들을 도와 대학생 불교 연합 운동에 헌신할 것이다.
Q. 후보자에게 대불련이란?
박: 소중한 인연이다. 그 동안 활동하면서 대불련의 많은 인연들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소중한 인연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함께 즐겁게 놀기도 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활동했던 대불련이라는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기반을 다져, 다른 법우들이 더욱 여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다른 법우들이 나처럼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고 싶다.
정: 나의 소명이다. 불교대학에 입학하고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며, 나의 열정을 쏟을 곳이 바로 대불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불련이 곧 불교의 미래이다. 대불련이 곧 불교 공동체의 미래이고, 대불련이 곧 불교 공동체가 가진 모든 역량의 정당한 상속자이다. 나는 그 미래를 지회장들과 함께 가꾸어 나가고 싶다.
Q. 현재 대불련 지회들은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있나?
박: 지회 혼자서만 활동해 살아남기란 매우 어렵다. 지회에 있어본 분들은 다들 동감할거다. 그래서 전국연합동아리라는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 지회에만 있으면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중앙이 지회간 네트워크를 구축해갈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정: 각 지회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더하고 약점은 줄여야 한다. 그 것이 무엇인지는 각 지회장들이 가장 잘 아는 부분이다. 중앙사무국은 지회장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조언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연합활동을 기획해야 한다. 지회와 중앙은 함께여야만 발전할 수 있다.
Q. 두 후보 모두 지회장 출신이다. 1년 동안 지회를 어떻게 운영해왔는지 듣고 싶다
박: 오고 싶은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 지회를 맡을 때는, 운영예산도 적고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대불련 다른 지회장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지회원들이 오고 싶은 동아리를 조금씩 만들어갔다. 우선 동아리방에 연꽃방을 부활시켰다. 그리고 이곳에 날적이(날마다 적는 일기)를 비치해 지회원들끼리 친분도 쌓고, 소속감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법회 때도, 단주만들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계속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동아리를 만들고자 했다.
정: 불교학생회의 정체성과 존재의의를 고민했다.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규칙과 활동을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회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매일 예불을 집전했고 지도법사를 모셔 그간 진행하지 않았던 법회를 다시 시작했다. 각종 공모전, 학내 장학금, 교계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회원들이 필요한 것을 조사하고, 회원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 나는 불교학생회를 안정화시켰다.
Q. 대불련은 현재 이웃종교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신심페이, 열정페이 논란도 많은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박: 이미 다른 법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봤던 주제다. 나는 대불련이 수익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단체라 비영리적 성격이 짙다 하여도,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템플스테이나 여러 축제 사업에서 금전적인 지출이 크더라도 소중한 인연들이 남아 계속 순환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사람과 더불어 추후 사업의 여법한 진행을 위한 금전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
정: 회장의 역량이 중요하다. 예산을 배정받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이다. 우선 많은 유관단체들에게 대불련이 곧 한국 불교의 미래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 그리고 불교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서 대불련에 더 많은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 전체적인 예산의 파이를 늘려 세부적인 현장 곳곳까지 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Q.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 첫 번째는 정직함이다. 혼란을 초래하면 절대 안 된다. 두 번째는 행동력이다. 말은 누구나 하기 쉽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말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박: 포용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자리이면서, 모든 것을 안고 가지 못하는 자리다. 남들이 하는 말을 공감하고 포용하면서 혼자만의 길을 걷지 않는 존재가 회장이다.
Q. 회장 후보로서 자신의 장점은?
정: 불교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재학 중) 군대도 불교 군종병으로 다녀왔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리고 불교대학 동문회와 불교학생회 동문회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래서 불교계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선배님들을 많이 안다. 대불련 총동문회, 대한 불교 청년회, 교수 불자 협의회 모두 언젠가 내가 참여 할 단체들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불교 공동체에서 정진해 갈 생각이다.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까지 공부하고, 불교계에서 전법활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끝까지 대불련을 도울 것이다.
박: 대불련에서 많은 TF팀, 기획팀에 들어가 행사를 기획해 봤다.(캠퍼스포교 디자인 팀장, 덕성여대 불교학생회 회장, 불나방 디자인팀, 서울지부 홍보부장) 때문에 내가 대불련 행사의 디테일을 가장 잘 잡아줄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친화력이 좋다.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쌓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며 항상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려 노력한다.
Q. 상대방 후보의 회장 후보로서의 장점을 말해주세요!
정: 서울지부 행사에 참여해보면 유진 법우는 늘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다.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또 열심히 다른 일을 한다. 대불련에 큰 애정을 가지고 성실히 임하는것 같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의사소통이 잘 된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자신의 말도 명료하게 전달한다. 평소에는 부드럽게 사람을 대하면서도, 의사결정은 확실하게 잘 한다.
박: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고, 이를 실천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줏대 있고, 고집 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이를 옳다고 믿기 때문에 추진력이 생기는 것 같다. 아마 본인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런 확고함과 추진력이 나오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박: 많이 듣고, 많이 보고, 행동하는 대불련 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법우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인연으로서 곁에 있겠습니다!
정: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중앙회장이 되겠습니다.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 단장 김동현 기자
- 멘토 : 불교신문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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