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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물 | 만남: 대불련 총동문회 백효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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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07-31 15:34 조회3,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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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사는 총동문회 회장인 백효흠 회장을 만나 불교와의 인연, 삶에 있어 불교와의 의미 등을 들어봤다. 그는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며 2008년 중국 시장으로 진출했고 그곳에서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 1위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100만 대 생산, 판매라는 성공을 성취했다. 그 결과로 그는 37년동안의 현장 경험을 밑거름 삼아 현대자동차 사장까지 승진했다. 그의 ‘샐러리맨 신화’는 수많은 청년대학생이 꿈꾸는 삶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현재 총동문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대불련 총동문회는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1963년 3군 사관학교를 비롯한 전국 불교 모임을 통합하며 대불련이 출범하였다. 창립당시 조계종단의 성철, 청담, 광덕, 탄허 스님을 포함한 큰 스님들 그리고 이기영, 서경수, 박성배 교수와 더불어 덕산 이한상 거사님이 앞장서서 대불련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불련은 50년이 넘는 깊은 역사를 유지하고 있고 15만명에 이르는 대불련 출신 동문이 현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각계 각층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불련 창립 4년 뒤 1967년에 대불련에 몸담은 대학시절의 추억과 열정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대불련 총동문회는 결성됐다. 현재 동문회는 수도권에서 제주까지 전국 지역별 22개 지부에서 총 5000여명이 넘는 동문들이 참여한다. 지부별 각 대학별 동문들의 모임인 지회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창립 50년을 기점으로 활동과 사업이 더욱 활성화됐다. 위와 같은 사업뿐만 아니라 동문회와 함께 2010년도에 사단법인 대불을 설립해 미래 불교를 대비하고 젊은 불자육성을 위한 중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Q. 총동문회에서 현재 진행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최근 소멸지회 복원 사업과 동아리방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하며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50주년을 맞아 다시 기틀을 바로 세우려고 많은 사업을 기획했으며 금년에는 51년차 새로운 대불련 총동문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대학의 불교 공간 개선을 위한 대불련 동아리방 리모델링, 청춘 콘서트(울산대, 춘천대, 고려대 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4개 대학을 선정하여 학생들의 더욱 편안하고 풍요로운 법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사업인 동아리방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전국 수많은 대학에 있는 불교 동아리에 영향이 미치기엔 역부족이지만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결과를 낸다면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 포교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단법인 대불도 한국불교의 발전과 통일 한국 사회의 이슈를 논의하며 사단법인 산하에 대학전법지원단,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과 대학 지회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장학사업단 그리고 군 전방부대 방문하여 부처님 말씀을 들려주고 초코파이를 제공하는 군포교지원단을 운영한다. 장학사업단은 매년 3500만원 상당 을 10여명의 우수 불자학생과 10여 개 대학 불교학생회에 장학금과 운영지원금을 2010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금년에도 같은 예산을 편성하였고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군포교 지원단에서도 매월 30명의 법사단이 17곳의 군법당을 찾아 월 2000여 장병들을 대상으로 법회를 진해하고 연간 370여회 법회를 지원한다. 군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청년 불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인성함양과 진로 멘토링, 문화법회 등을 통해 다양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각 대학의 ROTC 후보생 포교를 위해 동문스님인 안심정사 법안스님의 후원으로 ROTC 불자 연합회와 함께하는 위문 법회 등 활동하고 있다. 매년 다른 종교와 비교해 많은 인원들의 학생이 참여하는 만큼 올해도 세심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Q. 대불련 재학생과 총동문회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는 무엇이 있을까요?

 

  동문회 입장은 후배들이 선배를 어려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동문회는 재학생들이 참여만 해준다면 함께하고 싶은 심정이다. 적게나마 정기적 간담회에서 대불련 간부와 동문회가 만난다. 또다른 방안으로는 템플스테이에 함께 참여하거나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코엑스 불교 박람회 등에서 학생과 동문회가 함께 부스를 운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만해기념관과 산사를 향하는 코스인 만해벨트 구성하고 보라매공원 근처에서 북콘서트 개최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Q. 불교가 삶에 미친 영향력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머님 불심의 영향으로 모태 신앙이 불교였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꾸준한 108배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대학시절에는 대불련 활동으로 청년 불자를 만날 수 있게 되어 그들과 함께 활동하며 일생일대의 보람을 느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내 자신의 저변에서 항상 있어 배려와 리더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영업사원부터 ‘글로벌 대기업 CEO’로까지 올라가는 과정은 여러 사람들에게 샐리리맨 신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최고의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갈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농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소망을 항상 품고 살았다. 대학 졸업 후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농촌을 향한 꿈을 실현해 보고자 각오를 새롭게 하며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 행동법칙을 세우면서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다. 지금와서 직장 입사부터 끝을 되돌아보면 미로같았다. 입사 후 6년 3개월동안 영업사원으로서 정상을 밟고 1983년 본사로 발탁돼 관리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강릉과 동해지점장을 시작으로 관리자의 길을 험난하게 걸어왔다. 국내 영업과 상용 사업 등을 맡고나서 2008년 베이징 현대 사장에 부임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최고의 자동차 판매실적을 얻었다. 지금까지 현대에서 여러 자리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가슴에 간직했던 단어들은 개척과 도전, 그리고 열정과 공감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는 젊은이들에게 어느 하나만을 요구하는 것 같지 않다. 개척과 도전만 있지 열정과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고 또한 성취감을 함께 맛보지 않으면 성공의 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Q. 마지막으로 대불련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가슴 속에 6가지 단어를 명심하고 인생을 살았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것,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이 있다. 그리고 국가∙직장∙가정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뭉치기 위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일, 나만의 성취가 아닌 ‘모두의 성취’, 일상의 ‘태도와 자세’ 정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결정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다같이 성공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대학시절 대불련 활동을 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그들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대불련 재학생들에게도 정서적∙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총동문회는 대불련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재학생들 개개인에게까지도 후원과 지지를 위해 많은 노력한다. 현재 총동문회 회장인 백효흠 회장도 대불련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사단법인의 활성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니 앞으로 대불련 총동문회에 대해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 이은별 기자

-멘토 : 법보신문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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