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대학생 불자, 난치병 환아 위해 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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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05-22 17:33 조회3,309회 댓글0건본문
대불련, 난치병 환아 지원 3000배 정진 동참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4월 28일 저녁, 조계사에 전국 각지에서 800여명의 불제자들이 모여들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이하 3000배 정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3000배 정진은 올해로 18회를 맞이했으며, 2001년 이래 조계종 복지재단을 통해 400여명의 환아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해왔다.
3000배 정진은 한 번의 절을 할 때마다 100원씩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부처님 앞 3000배를 통해 병마에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공감하고, 쾌유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3000배 정진은 여러 후원자들의 덕담과 108배 참회를 거쳐 오후 8시부터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의 엄숙한 석가모니 정근과 함께 조계사 대웅전에서 시작되었다.
이날 정진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소속 대학생 불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대학생 불자들은 난치병 환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부처님 전에 절을 올렸다.
3000배를 마친 시간은 까마득한 새벽이었으나, 끝까지 자리를 지킨 대학생 불자들의 얼굴은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빛났다.
평소에도 108배를 하고 있다는 카톨릭대학교 불교학생회 부회장 정민엽씨는 “절을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가 깔끔해지는 느낌이 좋아 참가했다”며 “전에 1000배까지는 해 봤는데 하는 과정은 괴롭더라도 끝나고 나서의 성취감, 그 해냈다는 느낌이 좋아 다시 참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인 정상훈씨는 “불자라면 하심할 수 있는 절 수행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3000배는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즉각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다른 법우들에게 3000배를 권하기도 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 신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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