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 과거의 대불련을 다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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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18-06-02 01:37 조회3,979회 댓글0건본문
“청년불자라면 ‘부처님의 길’ 따르는 삶 살아야죠”
대불련 55주년 선배를 찾아서
- 인천대 87학번 이승훈(법명 무진) -
‘그대 어디로 향하는가’ 물음에
1987년 인천지부서 활동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총동문회 통해 후배 응원에 힘쓰는
우리의 선배
1963년 창립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했다. 청년불자를 대변하는 교계 대표 단체로 대한민국을 이끈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현재도 미래를 이끌 인재 배출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면서 청년층 불자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과 달리 1970~80년대 대불련은 스님들과 불교계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으며, 다양한 활동으로 청년 신행활동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열풍으로 전국 100여개의 대학에 지회가 설립됐고, 수천명의 회원들이 생겨났다. 과거 대불련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대불련 총동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훈’ 선배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대불련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되짚어보고자 한다.
▲진주 보경사 (대웅전 벽화)
대학생불교연합회에 어떤 계기로 가입하시게 됐나요.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에 대자보를 읽으며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동자승이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문구 옆에 ‘그대는 어디로 향하는가? 그대는 무엇을 찾는가?’라고 적힌 포스터를 보게 됐다. 그 말이 나를 움직이게 했고, 그것이 대불련의 시작이 됐다.
30년 전 대불련 활동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세요.
지회 활동과 더불어 조석예불에 참석했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교리공부를 했다. 한달에 한 번은 지부법회와 모임을 가졌다. 또한 MT, 대불련 여름대회 등 다양한 연합활동에 참여했다.
과거 대불련 활동 중 가장 인상깊은 일은 무엇인가요.
단연 전국연합회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여름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며 여러 법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일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대불련 전국총동문회는 무엇을 하나요.
대불련 총동문회는 매년 인도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연말에 동문회 총모임을 갖는다. 지회 동문회도 지속적으로 원만히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불련 후배들의 응원하고 후언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현재의 대불련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에는 젊은이답게 살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자신한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불교인은 불교인답게 부처님의 길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승훈 대불련 선배
1987년부터 인천지부 대불련에서 활동했던 그는 현재도 대불련 총동문회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승훈 선배와의 인터뷰를 통해 30년 전 대불련의 영향력은 컸고 불교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불교의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대불련 총동문회의 많은 관심 속에 청년불자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불련이 젊은 한국불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헌신 중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 이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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