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 | [기획 5] 경북대 불교학생회 새로운 도약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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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 작성일19-03-27 17:07 조회5,965회 댓글0건본문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생 불교동아리입니다.
하지만 회원 수 감소로 폐쇄직전까지 몰렸다가 최근 1년 사이 신입 회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는데요.
캠퍼스 포교 현장을 소개하는 다섯 번째 순서, 오늘은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생의 비결을 대구BBS 박명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입생 환영법회가 열린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동아리방.
회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서면서 활기가 넘칩니다.
작년 이맘 때 회장과 부회장 단 2명만 남아, 폐쇄직전까지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변화입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12명이 새로 가입하면서 전체 회원 수는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서트/배형기/경북대 치의예과 1학년]
“입시공부를 하면서 불교를 믿고 절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드리면서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찾게 되어서 대학에 와서도 꾸준히 안정을 찾고 싶어서 불교학생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큰 변화는 학생과 동문, 지역 불교계가 한마음으로 불교학생회 살리기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기존 회원들은 불교학생회가 누구나 편하게 와서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인서트/배경남/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
“어떤 회원들이든 와서 즐겁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마련했습니다.”
졸업한 동문 선배들은 동아리 운영경비 일체와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서렸던 동아리방도 동문 선배들의 지원으로 지난해 새단장 했습니다.
지도법사를 맡은 팔공총림 동화사 포교국장 명진스님의 헌신적인 뒷받침도 경북대 불교학생회가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매주 봉행되는 법회를 빠지지 않고 챙기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법문으로 학생들의 발길을 불교학생회로 이끌었습니다.
법회 시간 외에도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했고, 장학금과 단체티 지원 등 물심양면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서트/명진스님/팔공총림 동화사 포교국장]
“부처님의 진리를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사회 나가서도 늘 지혜로운 사람, 어른스러운 사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 그런 역할을 해주는데 제가 작은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싶습니다.”
명맥 유지에 급급했던 경북대 불교학생회는 이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기법회 외에 매주 한차례 명상법회를 시작한데 이어 조만간 불교경전 공부모임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지역의 다른 대학 불교학생회와 사찰 탐방, 템플스테이를 함께 진행하면서 지역 대학 불교 동아리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인서트/배경남/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
“봄과 가을에는 사찰 탐방, 여름과 겨울에는 템플스테이를 대학생 불교연합회 대구경북지부 친구들과 함께 떠날 계획입니다.”
1년 사이 회원 수가 20배나 늘어난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불교의 미래가 걸린 캠퍼스 포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박명한 기자 mh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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