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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 캐나다 절, 화엄성사(華嚴聖寺) 탐방기 - 중국계 절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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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지영 작성일20-02-18 21:52 조회5,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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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절, 화엄성사(華嚴聖寺) 탐방기 - 중국계 절은 어떤 모습일까?



 

화엄성사 전경


캐나다에도 절이 있을까? 답은 ‘있다’ 이다. 설 당일인 2020년 1월 25일, 기자는 설을 맞아 캐나다 캘거리의 한 절에 방문해보았다. 캘거리 CTrain sunnyside 역과 8street 역 사이에 위치한 화엄성사(華嚴聖寺, AVATAMSAKA MONASTERY)는 달마 불교 협회(Dharma Realm Buddist Association, DRBA)의 일종으로 절보다는 수도원에 가까운 개념이긴 하지만,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깝고, 캘거리에서 가장 큰 불교건물 중 하나이다.

 

4층 붓다 홀(buddha hall)에 모셔진 부처님과 예불 중인 신도들의 모습.

한국의 법요집과 비슷한 만불성역일송의규.


외관부터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화엄성사는 4층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부처님을 모신 법당은 4층, 붓다 홀(buddha hall)이다. 차분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한국의 보통 절과는 달리 조명이 많아 환하고 화려한 모습에 압도되었다. 아쉽게도 설(Chinese new year) 행사는 기자가 방문하기 전날인 24일에 열려 보지 못했지만, 일천 부처 회개 인사(one thousand Buddha’s Repentance Bowing) 행사를 볼 수 있었다. 한창 행사가 진행 중이던 때, 황색 장삼(長衫)을 갖춘스님의 염불에 맞추어 검은 옷을 입고 절을 하는 신도들의 모습은 기자에겐 ‘문화충격’ 그 자체였다. 한국의 법요집 격인 ‘만불성역일송의규(萬佛聖域日誦儀規)’에는 영어와 중국어가 병기되어 있었고, 무엇인가 익숙한 박자와 리듬에 맞추어 독경이 진행 중이었다. 한국의 절과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이 신기했다. 세계는 넓고 종교는 많다. 비슷한 종교라도 각자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종교를 탐방하는 것은 그 지역을 이해하는 데 또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캐나다는 로마가톨릭을 비롯한 기독교가 가장 큰 비율의 종교분포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불교는 약 1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기준) 불교는 19세기 중국인 노동자들의 유입과 함께 캐나다에 도착했으며, 19세기 후반 일본인의 이민을 통해 현대 불교의 모습을 갖춰나갔다.

한국 불교의 경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포교하고 있으며, 캐나다에는 밴쿠버의 서광사, 토론토의 대각사를 통하여 세계인들에게 한국 불교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 몬트리올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주관한 ‘사찰음식 만찬행사’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적극적으로 세계에 한국과 한국 불교를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KBUF 불담기자단 류정연 기자

도움 주신 분 : 모지현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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