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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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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알림이 작성일10-04-07 20:04 조회4,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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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금 강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자대비 뭇 중생의 어머니, 천강(千江)의 보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눈보라가 이내 봄비로 바뀌고, 대륙에서 휘몰아쳐 온 황사가 누렇게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입때껏 단 한 번도 드러내 본 적이 없는 심연의 속살을 허옇게
드러내고 고통과 치욕으로 몸부림치는 강을 바라보노라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강물처럼
쏟아집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어찌 이런 짓거리를 이리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 있단 말입니까?

“천지가 모두 나와 한 뿌리요, 만물은 모두 나와 한 몸”이라는 「벽암록」의 말씀도
오늘 여기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 공사 현장에서는 다만 부질
없는 메아리가 되어
거친 소용돌이 속을 떠돌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중생은 그 뿌리가 같음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는「화엄경」의 일깨움도,
“모든 땅과 물은 나의 옛 몸이요, 모든 불과 바람은 나의 본체”
라는
「범망경」의 가르침도 덧없는 인간의 욕망아래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는 지금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은 물론 그 지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 국토에서 거의 동시다발로
이 살벌한 ‘4대강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불교가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물질만능의 시대를 거쳐 오로지 자본을
유일한 목적으로 여기는 시대가 저지르는 가장 극단적이고
무책임한 만행에 대하여,
종교의 종교다운 자비와 분노가 절실히 필요한 때
입니다.

저희들은 우선 다급한 대로 강변에 부처님을 모시고 ‘4대강 살리기’란 미명아래 고통 받고
신음하는 영혼을 위한 수륙재(水陸齋)를 수시로 봉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알량한
원력으로는 도저히 이 엄청난 재앙과도 같은 탐욕의 질풍노도를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부디 함께 동참하시어 삼천대천세계의 율법이 그와 같이 엄중함을 증명하여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동참 호소문 中-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일시: 2010년 4월 17일 토요일 오후3시

장소: 서울 조계사 및 우정국로 일대




불기 2554년 3월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추진위원회

보선, 수경, 혜자, 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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