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32주년 기념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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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11 12:09 조회3,992회 댓글0건본문
10.27법난 32주년 기념법회 봉행
10.27법난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한국불교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10.27법난의 교훈을 잊지 말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는 불기2557(2013)년 10월 2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0.27법난 33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정만스님과 사회부장 법광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전 사회부장 지원스님, 흥국사 주지 대오스님,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 10.27법난 피해자 18명, 10.27법난 명예회복 심의위원,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중앙신도회 손안식 부회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박지연 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10,27법난 및 국가권력 희생자에 대한 묵념, 10.27법난 관련 동영상 관람, 기념사, 인사말,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사회부장 법광스님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10.27법난은 신군부의 정치적 야욕으로 인하여 우리 민족문화의 보고이자 거대한 정신적 자산인 우리 한국불교가 처참하게 폄훼되고 능욕당한 사건이며, 한국불교 근현대사에서, 아니 한국불교 1,600여 년 역사에서 가장 아픈 기억”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 “정부는 하루빨리 10.27법난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조속히 한국불교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시는 모든 불자들께서는 우리가 스스로 부처님 법에 근거하여 정정당당할 때 법난과 같은 어두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되뇌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정만스님은 인사말에서 “33년 전 한국 불교는 국가 권력에 침탈당하고, 청정하지 못한 종교로 폄훼되어 많은 스님과 신도들이 고문에 의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어 종단은 불명예를 안고, 많은 신도들이 불교를 떠났다”
이어 위원장 스님은 “우리 종단은 10.27법난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피해 당사자 스님들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금년에는 법령개정을 통한 사무처 신설과 소통 창구의 변화로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10.27법난을 기념하는 이유는 지난날의 치욕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며, 우리 사회에서 불교의 지도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0.27법난 피해자 대표로 참석하신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스님들을 강제로 연행하여 수인복으로 갈아입히고 군화발로 유린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고문을 가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국가는 진정한 자세로 부처님 앞에 참회하고, 종단은 더욱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법난 피해의 아픔을 살피고, 상처를 치유하며 명예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10.27법난이 남긴 교훈을 가슴에 새겨 상생의 밑거름, 불교발전과 사회발전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념법회에 이어 진행된 추모문화예술제에서는 10.27법난을 기념하는 승려시집 ‘그날...’에 실린 시 낭송과 조계사 합창단의 기념공연을 진행했습니다.
10.27법난은 지난 1980년 당시 신군부의 권력핵심인 합동수사본부에서 불교계 정화하는 미명하에 전국의 사찰 및 암자 등 5,731곳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공권력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의 스님 및 불교관련자 153명을 강제 연행하여 수사 및 고문 등을 자행한 종교적 신성성을 훼손하고 불교를 탄압한 한국현대사에 유례없는 사건입니다.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http://www.buddhism.or.kr/bbs/board.php?bo_table=news_01_01&wr_id=75015&DNUX=news_01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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