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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대불련 제48년차 신임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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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알리미 작성일09-12-29 15:17 조회6,0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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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지부 대불회 02학번
영남대 국악과서 대금 전공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는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47년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 제48년차 신임회장에 박경호 전 대불회 회장(27, 대불회 02학번)을 선출했습니다.

26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 이어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선거 후 이·취임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취임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명호근 대불련 총동문회장, 이진화 경불련 상임운영 부위원장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혜총 스님은 치사에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1963년에 창립하여 벌써 4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학생포교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실무자를 비롯 이 자리에 모든 분들께도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환경이 어렵다고 탓하지 말고 남이 그랬다고 변명하지 말고 내가 주인공으로, 내가 부처로, 내가 보살로 삶을 변화시키고 밝은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며 “그것이 자기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일이고, 또한 그러한 마음들이 우리 대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불국토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법과 포교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명호근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이경환 전 회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박경호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 회장은 “최근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대원상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 1천만원을 대불련 장학금으로 총동문회에 보시했다”며 “현재 대불련 장학금으로 5천만원이 모였는데 내년까지 일억을 모아 앞으로는 매년 20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재학생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대불련에 등록한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주지 밀허 스님, 회주 우학 스님) 대학생불자회(이하 대불회) 소속인 박경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저 자신부터 대불련의 발전을 위해 몸을 사르는 하나의 향이 되어야겠다는 굳센 의지와 소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대불련 회장이기 전에 한명의 법우로서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 모두가 대학생불자의 대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부분에 대해 적극 참여하고 정신적 수양을 이룬다면, 마침내 대불련이 대학생문화의 중심이 되고 한국불교의 참된 열매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금처럼 변함없고 한결같은 불심으로 하나 되어 도와주신다면,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사명감과 막중한 책무를 다하여, 맡겨주신 직책에 대해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2009년 올 한해를 이끌어 온 이경환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대불련이 어렵다는 기사가 나고 4월의 어느 봄날 우리의 소중한 한 법우를 떠나보내는 등 다사다난한 한해였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듯 올해 있었던 시련들이 대불련에게 좀 더 밝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불교계에서 (퓨전)국악단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박경호 회장은 2002년 대구 경북예고를 졸업하고 그해 영남대학교 음악학부 국악과에 입학, 대금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2007년 대불련 대경지부 대불회 회장, 2009년 대불련 문화부 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한양대 불교학생회 법우들과 한양대 국악과 법우들의 국악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이취임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47년차 회장 이임사, 48년차 신임 회장 취임사, 포교원장 혜총 스님 치사, 명호근 총동문회장 축사, 48년차 중앙집행위원 임명 및 소개, 지도위원단 소개, 내빈소개, 대불련가,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취임한 박경호 회장은 2010년 12월까지 대불련 제48년차를 이끌어나가며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펼칠 계획입니다.

1. 법우와 함께합니다.

지회 현황 조사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 법우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회 현황 조사사업을 통해 불교학생회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회의 활동 전반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점검하고 자료를 바탕으로 법우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캠퍼스 포교의 근간이 되고 있는 각 대학의 불교학생회의 현황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법우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 대학 내에 지회가 없는 법우라도 법우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생 불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법우 네트워크란, 기존의 지회장, 지부장 중심의 연락 체계를 넘어서 법우와 법우 간, 지회와 지회 간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오프라인의 공간을 이야기 합니다. 기존의 네트워크의 단점인 단계적인 연락망에서 벗어나 평면적이고 다면적인 연락망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소통의 창구가 되겠습니다.

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 외부 장학 사업이 아닌 대불련 내적인 장학 사업을 구축하여 구체적인 실현을 꿈꾸는 활동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집행부가 아닌 지회 법우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성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졸업생과 재학생등 법우들로 구성된 장학재단을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경제적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중앙집행위원회를 법우 지원팀의 역할로 살려 법우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 기존의 중앙집행위원회가 아닌 조금 더 법우에게 다가가는 법우 지원팀으로써의 역할을 좀 더 키우겠습니다. 중앙집행위원회가 팀장, 지도위원이 지원팀 담당 멘토가 되어 법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학생 지원팀은 캠퍼스 포교 현장에서 법우들을 돕고, 법우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법우들과의 교류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캠퍼스 포교 때나 각 지회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관심을 보이게 하여 각 지회의 소식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 부처님 법과 함께합니다.

대학생 불자를 위한 멘토 그룹을 양성하여 지부, 지회의 교육을 전담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 청년 실업이 백만 명을 육박하는 이 때 졸업을 한 뒤 곧바로 취직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가까이서 나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멘토 그룹입니다. 졸업생의 역할을 세분화 하고 각 분야의 전문인으로 구성된 지부, 지회의 멘토 그룹을 형성하여 취업이나 스펙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법우들의 멘토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법우들이 졸업하고 나서 다른 법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위원을 선정하고 교육하여 각 지부로 파견하겠습니다.

- 각 지회의 추천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위원을 선발하고 교육한 뒤 지회의 교육을 전담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회의 교육위원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온라인 교류를 통해 지회 교육방법을 교류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법회 자료집을 선정하고 발간하여 각 지회에 배부하겠습니다.

3. 언제 어디서나 함께합니다.

KBUF 홈페이지에 지회 활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 KBUF 홈페이지에 불교 전문 컨텐츠를 구축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지회 운영에 꼭 필요한 목탁 실수나 법회 후기 등을 올리고, 이를 다른 법우들과 공유하는 장소로 만들 것입니다. 여기에 지회의 행사에 대한 공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각 지회간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회가 없는 법우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여 여러 행사를 홍보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문화부를 활성화하고 전문화하겠습니다.

- 문화부는 법우들과 함께 몸으로 부딪혀 함께 율동을 하고, 문화로써 서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문화부를 활성화하여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역할과 함께, 여러 지역의 법우들의 문화적 학습과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학생으로서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 문화부를 율동을 전문으로 하는 연희단과 연극, 밴드 등의 분야로 세분화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성을 강화하여 군 포교, 사찰 공연 등의 외부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법우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외적으로는 긍정적인 대불련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겠습니다.

글    : KBUF 글쟁이(ilovekbuf@hanmail.net)
사진 : KBUF 사진팀(ilovekbuf@hanmail.net)

이하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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