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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대학생활 꿀잼, 불교 동아리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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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 작성일19-03-07 15:40 조회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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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꿀잼, 불교 동아리가 책임질게요 

 

불교신문│2019년 2월 18일

홍다영 기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2019년 새 학기를 앞두고 지난 2월15일부터 16일까지 조계사 교육관에서 청년 불자들이 불교학생회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포교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1차 리더십 연수를 개최했다. 사진은 연수에 참여한 전국 지부 및 지회장들.

새내기 포교 앞둔 대불련 제1차 리더십 연수 현장

새내기 쟁탈전 앞두고 열띤 아이디어 회의
‘너의 행복 불교 동아리에 콸콸콸 붓다’ 등
이색 홍보 문구 눈길…포교물품 직접 홍보도
“절 오빠 절 언니가 잘해줄게! 여기로 모여라”

“요즘 동자승 인형탈이 가장 ‘핫’ 하다는 거 아시죠? 희망 지회들은 서둘러야 해요. 나이스 타이밍으로 잘 잡아가길 바랍니다. 만다라 그리기도 체험 부스 안에서 오래오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핫템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불교 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시선을 확 끄는 홍보 문구들도 다양하게 만들어 봤어요.”

전혜정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사무국 캠퍼스 포교팀장이 올해의 캠퍼스 포교 물품에 대해 속사포 랩을 하듯 빠르게 설명했다. 흡사 전문 쇼핑호스트에 빙의한 듯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30여 명의 전국 지부, 지회장들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꼼꼼하게 메모하며 집중했다.

겨울 내내 조용했던 대학 캠퍼스가 곧 3월 개강과 동시에 동아리 새내기 모집 활동으로 활기가 넘칠 전망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도 새내기들을 잡기 위해 기발한 시도에 나섰다. 지난 15일 전국 지부, 지회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캠퍼스 포교 워크숍, 제1차 리더십연수가 바로 그것이다. 16일까지 양일간 조계사 교육관에서 진행된 현장에서는 어떻게 불교를 알릴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박유진 대불련 제57년차 회장(덕성여대 불교학생회장)이 이번 연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퍼스 포교 사업을 위해 마련된 지화 체험.

첫날, 입재식과 대불련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강의에 이어 오후7시부터 곧바로 캠퍼스 포교를 위한 워크숍이 시작됐다. 우선 새내기들에게 ‘재미있는 불교’로 친근함을 줄 수 있도록 대불련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색 포교 물품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걱정을 해야 하는 요즘, 동아리 활동 자체가 크게 위축된 속에서도 불교를 알리겠다는 열정이 물씬 느껴졌다.

새내기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올해는 특히 슬로건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는 포교팀 설명이 이어진다. ‘부’끄럽냐, ‘처’음이라, 아‘님’ 들어와 라는 부처님 삼행시부터, ‘퀸은 헤비메탈 ‘락’ 여기는 널 위한 ‘극락’, ‘너의 행복을 불교 동아리에 콸콸콸 붓다’ 등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멋진 문구들이었다. “동아리 박람회 때 부스에 붙이거나 동아리방 창문, 계단, 인형탈 목걸이 등에 붙여 활용하면 된다”는 활용법도 알려줬다. ‘드롸~~이한 삶을 모이스춰하게’라는 문구를 붙인 물티슈도 각 지회로 발송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전통 불교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화 연꽃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날 연수 하이라이트는 각 팀별로 제비뽑기를 통해 즉석에서 뽑은 포교 물품을 직접 홍보해 보는 시간이었다. 인형탈, 물티슈, 108염주 등을 건네받은 학생들은 주어진 약 20분 동안 머리를 쥐어짜내며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결과,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앞세운 물티슈 팀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빵을 사면 무료로 물티슈를 나눠주는 서울여대 앞 제과점이나 학교 간식 나눔 사업에 물품을 나눠주며 홍보 효과를 배가 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혜정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사무국 캠퍼스 포교팀장의 포교 물품 소개.
제비뽑기로 인형탈을 뽑은 팀이 즉석 홍보를 선보이고 있다.

‘새내기 모시기’ 작전 회의는 다음날도 계속됐다. 정현우 러너웨이 대표를 초빙해 ‘조직 활성화와 셀프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 사무국장 효석스님과 지회장의 기본 덕목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홈페이지와 SNS·지회 활성화, 예비 대학생 템플스테이, 영 부디스트 캠프 등 중앙의 주요 사업 내용도 공유했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어 갈 즈음, 학생들의 얼굴에도 뿌듯한 미소가 피어났다. 홍나영(서울여자간호대 3) 양은 “불교하면 얌전하고 혼자 공부하는 이미지가 강한 종교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재미있게 잘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대 지회장 배수민(기계공학화 2) 군은 “전북 지회는 사실 회원이 많지 않고 아는 사람들만 들어오는데, 이번에 유익한 내용을 많이 배우고 간다”며 “동아리 홍보도 잘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출처 : 불교신문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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