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인데요. BTN뉴스가 시대의 전법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를 조명하는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시간, 미래 불교의 씨앗을 심는 유선재 군포교지원단장을 만나봅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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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대불련 총동문회의 산하단체인 군포교지원단의 이념입니다.
유선재 군포교지원단장은 ‘젊은 불자 육성 사업’에 역점을 두고 대학생 포교와 전법활동의 연계 속에 젊은 장병들의 신행 고취와 인성 함양에 힘쓰고 있습니다.
유선재/ 대불련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장
(군승법사들이 없는 전방의 법당들을 찾아서 장병포교에 힘쓴 지 10년 가까이 됐습니다. 군포교지원단의 활동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법회 주관 활동이고 두 번째는 법당 불사 활동입니다.)
유 단장을 비롯한 32명의 지도법사진은 매월 2천여 명의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전국 20곳의 군 법당에서 매월 약 30회의 법회활동을 지원합니다.
간식 제공과 고충상담을 비롯해 문화·위문 법회,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역 예정인 복학생을 대상으로 대불련을 소개하고 활동을 권장합니다.
이외에도 6곳의 전방 부대 군법당의 신축과 중창 불사를 추진했으며 법당의 냉난방 기구, 영상·음향기기, 탱화, 법구, 방석 등 비품 지원도 해왔습니다.
유선재/ 대불련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장
(탈종교화와 여러 가지 시대의 변화된 상황 때문에 (법회)참석 병사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군승법사들이 각 군 법당에 파송돼서 복무를 하고 계시지만 많이 모자라는...)
포교사와 법사가 없어 법회를 열지 못하는 법당도 많습니다.
지도법사진은 간식비 정도만 지원을 받고, 유류비 등 부대비용은 사비로 충당하는 실정입니다.
사실상 청년불자 양성은 쉽지 않습니다.
유선재/ 대불련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장
(우리가 이러한 포교를 하지 않는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젊은 불자 육성을 위해서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전법과 포교에 정진해야하지 않을까...)
열악한 청년포교의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불련 동문들을 비롯한 불자들의 후원과 동참이 절실합니다.
젊은 불자를 육성하는 것은 미래불교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