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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 종정 스님 신년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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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알리미 작성일09-12-25 14:01 조회5,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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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나눔 선행으로 바꿉시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전 종정스님  -

모든 번뇌(煩惱)를 깨달음으로 다듬어 내고

우리들의 욕망을 나눔의 선행(善行)으로 바꿉시다


오늘 아침 떠오르는 밝은 태양(太陽)이
지혜와 깨달음의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번신(飜身)의 대기대용(大機大用)이 있고,
만물(萬物)을 변화시키는 향상(向上)의 일구(一句)가 있으니
모든 번뇌(煩惱)를 깨달음으로 다듬어 내고
우리들의 욕망을 나눔의 선행(善行)으로 바꿉시다.
원(願)은 나와 이웃에게 덕(德)을 입히는 이타적(利他的) 소망이요
나눔은 내일의 복전(福田)을 일구는 자기 헌신(獻身)입니다.

올해는 용서하는 마음을 실천합시다.
용서는 미운 사람을 받아드리는 자비의 수용이요,
증오와 원한을 사라지게 하는 사랑의 베풂입니다.

올해는 인욕으로 자기를 다스립시다.
분노는 타오르는 불꽃같아 자기를 불태우게 하니,
참고 견디면 백만 가지 장애가 사라질 것입니다.

올해는 두 가지 사랑을 실천합시다.
하나는 착한 것을 사랑하는 일이요,
또 하나는 착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올해는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가집시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자기 허물을 깨닫는 일이요,
뉘우치는 것은 자기 업장을 소멸시키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위와 같은 서원(誓願)을 실천하면,
모든 재앙은 사라지고 가문(家門)이 안락(安樂)해 질 것이요,
나라에 덕행(德行)이 가득하면 백성(百姓)이 태평가(太平歌)를 부를 것입니다.
화(禍)와 복(福)은 본래 문(門)이 없으나 스스로 업력(業力)에 따라 부를 뿐입니다.

佛紀 二五五四(2010)年 경인(庚寅) 원단(元旦)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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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총인 도흔정사 신년법어
 
경인년 새해, 본종의 모든 스승님과 각 종단 고승대덕 스승님께서는 언제나 상락아정(常樂我淨)으로 법체청안(法體淸安)하시기를 서원합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각계각층 불자 제현님들의 생활 속에 항상 불은(佛恩)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불은의 가호(加護)와 광명을 받지 못하고, 무명과 혹업(惑業) 속에 살고 있는 중생세계에는 상극(相極)의 불화가 발생한 갈등과 불행의 병폐로 인하여 국가 사회와 인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행의 요소를 시급히 제도하기 위하여 경인년 새해에는 무리 모든 불자들이 다같이 합심(合心)하여 다음과 같이 서원덕목을 세우고 실천하여야 하겠습니다.
첫째. 부처님의 교법 실천으로 마음 속에 있는 탐진치 삼독을 제거하고, 용맹정진으로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여야 합니다.
 
둘째. 내 허물을 낮과 같이 밝게 보는 행자가 되어서 남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임을 알고, 먼저 체(體)가 되는 내 허물을 고치어 그 그림자도 자연 발라지게 된다는 진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상생화합(相生和合)의 덕행(德行) 실현으로 국가사회가 통합되며, 남북 상호의 이해가 증진되어 평화통일의 숙원성취를 위한 심혈을 기울이며 인류평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불자와 국민은 민족정기와 국운융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종교와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책임자는 반드시 생활철학을 갖고,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성현의 말씀을 실천하여야 하는 것은 역사의 교훈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인년 올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부처님의 교법과 각자의 종교와 종지를 세워서 성현의 말씀을 실천한 공덕으로 민족의 밝은 정기를 불러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민족정기가 일어나게 되면 국가의 모든 분야의 상생화합의 덕행을 실현하게 됩니다. 상생화합의 덕행이 실현되면 국정의 안정과 사회가 통합되며, 세계경제가 날마다 성장되어 민심이 점점 순후(淳厚)하게 되므로 자연 국민총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국민과 동족(同族)의 총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우리 민족의 숙원(宿願)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생활불교(생활종교)의 실천철학이 국민과 인류를 평화롭게 하고 지상정토를 이루어서 인류공영이 실현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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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신년법어
 
 
“내 안에 부처님을 일깨우라”
 
죄와 복을 비우고 내 안에 부처님을 일깨우라.
봄에는 꽃이 좋고 가을에는 달빛이 좋구나.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요
겨울에는 눈이 아름답도다.
부질없는 생각 말고 일심청정 이룬다면
언제나 좋은 해요, 좋은 날이로다.
無心心中生般若(무심심중생반야)
無處住心無生住(무처주심무생주)
無着心住一切處(무착심주일체처)
無住無心不思議(무주무심부사의)
무심은 밝은 거울, 지혜롭게 비춰주니
불생불멸 그 세계를 머묾 없이 가는구나.
그 무엇도 집착 없어 허공같이 살아가니
본래 청정 무심자리 해탈열반 그 자리라.
무심의 눈을 뜨라
어떤 아름다움도 볼 수 있다.
마음을 열라
모든 진실을 이해할 수 있다.
힘껏 뛰어라
푸른 꿈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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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정 혜초스님 경인년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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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왕궁 앞을 지나던 요가수행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나는 드디어 도를 완성했다.
그 결과 10년 동안 땅속에 갇혀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죽지 않고 사는 비결도 얻었다.“
그 소리를 들은 임금이 그를 불러 말했다.
“10년 동안 땅속에 묻어놓아도 살아있다면
나라의 절반을 주고 이 궁궐의 절반크기의 궁궐을 지어주리라.“
그렇게 두 사람은 약속을 했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요가수행자는 땅속에 묻혔다.
10년이 흐른 뒤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요가수행자를 땅 속에서 꺼내니 놀랍게도 살아있었다. 모두들 박수를 치며 놀람 속에서 기뻐했다.
그 때 놀라는 가운데 바라보고 있던 왕에게 살아난 요가수행자가 소리쳤다.
“대왕이시여. 제가 이제 살아났으니 약속대로 나라의 절반을 주고 궁궐을 지어주십시오.”
그곳을 지나가던 헐벗은 거지가 중얼거렸다.
“덜 떨어진 놈. 10년을 땅 속에 묻혀있어도 살 수 있는 놈이 겨우 땅이나 궁궐을 요구하다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날 때부터 위대한 능력을 스스로 가진 존재입니다.
그것을 확인하고 또 실현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수행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바라고 요구하는지 곰곰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인데
누구에게 무엇을 바라고
누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능력을 확인하고, 실현하고자 열심히 하였으면
공부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수행한 만큼 결과는 자연스럽게 내게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베풀고 나눌 것인가를 궁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 삶입니다.
새 해부터 각자 삶의 텃밭에서
나의 위대한 가치와 능력을 확인하고 실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수행합시다.
그리고 얻어진 결과를 베풀고 나눕시다.
그러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행복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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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종령 효강정사 신년법어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여러분들의 가정에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다시 한 해를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물질 위주의 삭막한 현실 속에서 탐진치에 물든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청정한 삶을 영위하여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불자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합시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나 자신을 정화하고 그러한 정화를 바탕으로 사회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나아가서는 온 인류를 선도하는 대승적인 참된 불자로 거듭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계는 중중제망의 연기의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가짐 하나하나는 그대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무리 물질 위주, 금전만능의 세태라지만 서로가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계의 참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마땅히 아집과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모든 중생은 근본적으로 차별 없이 평등하므로 이웃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는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 불자들 각각이 차별없는 마음으로 무연대자, 동체대비의 보살정신을 구현할 때에 비로소 진정한 나의 행복과 나의 가정, 나아가서는 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복덕이 충만하고 지혜와 자비가 한층 증진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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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종정 남천스님 신년법어
 
元朝佳節到初曉(원조가절도초효)
宇宙森羅盡是光(우주삼라진시광)
無思萬思始初心(무사만사시초심)
沙界紅塵氣一塵(사계홍진기일진)
又放光明法自在(우방광명법자재)
早光能覺一切衆(조광능각일절중)
새해 아침이 밝아오니
우주 삼라가 온통 광명이로다.
온갖 생각이 초심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먼지도 먼지하나가 나르는 것이요
광명이 널리 높고 진여의 法 자재함에
밝은 빛이 모든 중생들 깨우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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