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본생담]니그로다 사슴 왕 - 조용석 재무간사 제공 > [복사본]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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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본생담]니그로다 사슴 왕 - 조용석 재무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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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알리미 작성일10-02-19 10:17 조회3,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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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그로다(용수,榕樹) 사슴왕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옛날 바라나시에 브라흐마닷타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였다. 보살은 사슴으로 태어났는데 날 때부터 그의 몸은 온통 황금빛이었다. 그는 오백 마리 사슴과 더불어 숲속에 살고 있었다. 그를 불러 니그로다(용수,榕樹) 사슴 왕이라 하였다.

한편 숲 부근에는 사카(가지라는 뜻)라는 역시 황금빛 사슴 왕이 5백 마리의 권속과 살고 있었다.

그때 브라흐마닷타왕은 사슴 사냥에 미쳐 사슴고기 없이는 밥을 먹지 않았다. 날마다 백성들을 불러 사슴 사냥을 나갔기 때문에 백성들의 의논 끝에 왕궁의 동산에 사슴의 먹이와 물을 마련해 두고 숲에다 사슴 떼를 몰아다 넣은 뒤 문을 닫아 버렸다.

왕은 동산에 가득 갇혀 있은 사슴을 바라보며 흐뭇해하였으며, 무리 가운데서 황금빛 사슴을 보고는 그 사슴만은 다치지 않도록 시종들에게 명령하였다.

이때부터 왕은 끼니때가 되면 몸소 나가 사슴 한 마리씩을 활로 쏘아 잡아오거나 아니면 요리하는 사람을 시켜 잡아오게 했다. 사슴들은 활을 볼 때마다 두려움에 떨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나 끝내 화살에 맞아 죽어갔다.

니그로다 사슴은 많은 사슴들이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신응하며 죽어가는 비참한 모습을 보고는 사카 사슴 왕에게 말하였다. 

"많은 사슴들이 비참하게 죽어간다. 아무래도 죽는 것이기는 하나 화살에 맞아 죽는 것은 너무나 비참하니 이제부터 차례를 정해 이편에서 스스로 한 마리씩 처형대에 오르기로 하자. 해서 다른 사슴들에게는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하자." 

이 날 이 후로 하루에 한 마리씩 사슴은 제 발로 걸어가 처형대에 목을 대고 가로 누우면 요리사가 와서 그 사슴을 잡아 갔다.

그런데 하루는 새끼를 밴 암사슴의 차례가 되었다. 암사슴은 사카왕의 권속이었으므로 사카 사슴 왕에게 가서 간청을 하였다.

"왕이시여, 저는 새끼를 가진 몸입니다. 이 새끼를 낳은 뒤에는 둘이 한꺼번에 차례를 맞겠으니 제 순번을 바꿔주십시오."

그러나 사카 사슴왕은 "네 자신의 과보로 알고 차례를 지켜라."면서 거절하였다.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암사슴은 니그로다 사슴 왕에게 나아가 이 사정을 아뢰었다. 니그로다 사슴왕은 사정을 듣고는 암사슴에게 차례를 바꿔주겠다 하고는 스스로 처형대로 나갔다.

사슴을 잡으러 처형대로 나온 요리사가 황금빛 사슴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왕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브라흐마닷타왕은 곧 달려와 니그로다 사슴에게 물었다. 

"나는 너를 죽일 생각이 없는데 어찌하여 여기에 누워 있느냐?" 

"새끼를 밴 암사슴이 내게 와 차례를 바꿔 달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로서는 어떤 자가 받아야 할 죽음의 고통을 다른 이에게 씌울 수는 없었습니다. 해서 내 목숨으로 암사슴의 죽음을 대신하고자 이렇게 여기 누워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브라흐마닷타왕은 속으로 크게 뉘우쳤다.

"황금빛 사슴왕이여, 나는 그대처럼 자비심 많으며 인욕과 애민(哀愍)의 덕을 갖춘 이를 사람들 속에서 보지 못하였소. 그대로 해서 나도 눈이 뜨이는 것 같고 마음도 많아졌소. 자, 일어서시오. 그대와 암사슴의 목숨을 살려주리라." 

"임금님, 둘만의 목숨은 건질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슴들은 어찌 되겠습니까?" 

"좋소, 그들도 구해주리라." 

"사슴들은 죽음을 면했지만 다른 네 발 가진 짐승들은 어찌 되겠습니까?" 

"좋소, 그들의 목숨도 보호하리라."

"네발 가진 짐승은 안전하게 되더라도 두 발 가진 새들은 어찌 되겠습니까?" 

"좋소, 그들도 보호하리라." 

"임금님, 새들은 안전하지만 물속에 있는 고기는 어찌 되겠습니까?" 

"착하도다. 니그로다 사슴 왕이여, 모두를 안전하게 해주리라." 

이와 같이 보살은 왕에게 모든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워 준 뒤, 사슴의 무리와 함께 숲으로 돌아갔다.

(※일부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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